공기업 입사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_생명화학공학과 11학번 문*림

작성일
2023.02.10
작성자
김혜리
조회수
165

안녕하세요 저는 생명화학공학과 11학번 졸업생 문*림입니다.

저는 20168월 졸업한후 휴식 기간을 가지고 201611월부터 약 1년간의 준비 기간 끝에 201711월 최종합격하여 18사번으로 입사하여 현재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환경관리부에서 근무 중에 있습니다.

 

공기업은 최근 악화된 취업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어서 더욱 취업이 힘들거라 짐작하실 수 있으나 위 제목처럼 최근 블라인드 면접과 같은 취업 전형의 도입으로 정확히 알고 도전하신다면 오히려 사기업보다 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어 제 경험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1. 발전소

저는 학부생 시절 과사무실 근로장학생으로 근무를 하면서 조교 선생님과 많이 상담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조교선생님이 제가 진로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걸 아시고는 제게 최근 발전소 인턴 자리가 나왔다고 발전소도 전공 연관성이 크고 좋은 직장이니 인턴 근무를 하며 알아보는게 어떻냐고 강력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발전소라는 직장도 생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턴이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된다고 하여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우선 정보가 많이 없었던 상태라 학교 취업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우선 취업지원실에 가서 나름대로 제 커리어 그리고 예상 면접질문 등을 컨설팅 받으며 차근차근 준비하였습니다. 그렇게 한국남동발전 영동발전본부에서 체험형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턴 생활을 겪으며 발전소에서 적용되는 전공 지식들이 신기했고 업무적으로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워라벨을 추구하는 발전소의 복지제도도 마음에 들어 발전소쪽으로 취업을 하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2. 취업준비

저는 우선 발전소 인턴생활을 마치고 서울에 올라와 조금 쉬다가 1611월부터 본격적으로 입사시험을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취업준비를 할때에 가장 중요시 봤던게 입사지원자격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블라인드 입사 전형이 도입이 되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블라인드가 처음이라 생소했던 그때에 입사전형을 보니 학력무관, 어학성적무관, 기사가점이 없던 자격조건을 보고는 이거다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달라졌을 수 있었지만 입사 절차를 확실히 파악하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남들 다 준비하는 자격증 준비를 뒤로 한 채 오로지 입사시험에만 몰두하였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자격이 아닌 시험에 통과하는 일이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조건은 현재 조금씩 바뀌어 어학이 필요하고 자격증 가점이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유심히 보라는건 여러분이 최소한으로 취해 조건을 갖춰야 할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준비가 되었다면 그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쓴 글의 제목이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의 이유도 그러합니다. 남들이 다 토익이 있다고 하여 내가 토익준비를 할것이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회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스펙을 좀 건너뛰고 준비했던 입사시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공기업 시험과 마찬가지로 발전소 입사시험은 NCS시험과 전공시험 그리고 면접으로 나누어 생각할수 있습니다.

 

[NCS]

-언어영역 : 가장 좋은 것은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이겠으나 저는 시간이 부족하여 면접과 같이 준비하는 개념으로 매일 종이신문을 읽었습니다. 읽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야 돼서 수능비문학 문제집도 같이 풀면서 연습하였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고 복습을 할때에 문단별로 가장 중요한 문장이 어떤것인지 체크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수록 효율이 높아지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료해석영역 : 수치계산에 매우 빨라야해서 일단 생활 속에서 돈 계산 등을 할때에 머릿속으로 퍼센티지 계산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림법학원 석치수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준비하였습니다. 계산문제 기초등을 잡아주고 살짝의 노하우를 가르쳐 주면서 문제에 대한 접근성을 쉽게 해주어 좋았습니다. 준비는 PSAT 기출문제도 풀어보고 NCS 문제집도 풀며 준비하였습니다.

 

-상황판단영역 : 이 부분은 저는 NCS 스터디를 2개 정도 가입하여 공부를 진행하였는데 스터디원들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상황판단이라고 하여 논리적으로 문제해결을 하는것인데 각자 다른 생각을 공유하고 그 중 가장 빠른 방법을 스스로 생각하여 문제에 적용해 나갔습니다.

 

[전공]

저희 생명화학공학과 전공의 경우 공기업으로 갈때에 화학직이란 직군으로 취업을 하게 됩니다. 저는 한국남동,남부,서부,중부,동서발전 기존 한전이었던 5개 발전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위주로 준비하였습니다. 위 기업들은 일반화학, 화학공학, 환경공학의 큰 틀에서 전공시험이 나오는 데 각각 비중이 조금씩 달라 말씀드리겠습니다. 보통 5개 발전사의 경우 환경공학이 제일 큰 비중을 두고 출제가 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우 일반화학이 제일 많이 나옵니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화공직을 뽑는다고 명시되어있기 때문에 화학공학 문제가 많이 나옵니다. 보통 출제기준은 기사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화학의 경우 기초 전공 서적인 줌달 일반화학으로 공부하였고 화학공학의 경우 화공기사, 환경공학의 경우 대기환경기사, 수질환경기사, 폐기물처리기사 등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면접]

저는 학원을 다니며 면접준비를 했습니다. 기업면접준비 학원은 다양하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학원에 다니는 것은 체계적으로 시간을 분배하여 준비하고 계속 예상질문을 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건이 안되어 혼자 준비한다면 예상문제는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뽑아서 나름대로의 대답을 준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전에 자기가 썼던 자소서를 확실히 숙지해 가야 합니다.

 

남들과 조금은 달랐던 면접준비할 때 저만의 세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말하는 방식을 정리하세요. 인터넷만 봐도 면접은 두괄식으로 대답해야 한다. 이러한 요령이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말을 할때에 정리하는 방법 또한 나와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 금리가 높아지는 원인이 무엇인 것 같냐 하는 질문을 받았을때에 답변을 나누어서 정리할수 있습니다. “대외적인 원인을 살펴보면하고, 내부적인 원인을 살펴 보면 이렇습니다.”와 같이 하나의 대답을 할때도 다른 관점에서 나누어 대답을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런식으로 대답하는 스킬을 정리하시는 것입니다

두 번째, 녹음기를 켜놓고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프레젠테이션 하듯이 쭉 설명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번 듣기를 반복합니다. 그렇게 한번 정리를 해 놓으면 예상문제 대로의 문제가 아닌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았을때도 나의 기준을 토대로 침착하게 답변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세 번째, 한달 정도라도 종이신문을 읽고, ‘세계미래보고서2055’와 같은 책을 읽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이 무엇인지 숙지합니다. 아무래도 공기업 이다보니 최근 나라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산업분야, 기술 등을 중점으로 연구하고 적용시키기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를 숙지하는 것이 면접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는 4차산업혁명 기술분야를 적용하여 대답하라는 질문을 받아 신문을 읽고 자료를 준비했던 것이 많이 도움 되었습니다.

 

3. 대학생활

일단 대학생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학교를 다니면서 할수 있는 모든일을 해보자는겁니다. 저는 대학교에 입학하고 생활을 하면서 문득 가성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어느 분야로 취업을 하고싶은지 어떤일을 해야할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학비가 아깝단 생각이 들어 무작정 제가 대학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무작정시작하였습니다. 실험실활동, 봉사동아리 활동, 해외봉사활동, 프레젠테이션 대회, 캡스톤 특허 대회 등을 해보았습니다.매번결과가 좋지도 않고 어찌보면 시간낭비에 직무 연관성이 없는 활동이라 의미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모여 제 자소서를 만들었고 제가 입사할 수 있는 큰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다니는 중에는 최대한 많은일을 열심히 경험해 보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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